'아가씨' 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의 거리에 '가까이'

박찬욱 감독 포토북, '아가씨 가까이' 10일 출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10 10:18:48

(서울=포커스뉴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서로를 본다. '아가씨'에서 네 사람의 시선은 진실된 관계를 숨기고 있다. 그 모습이 박찬욱 감독에게 포착된 현장 스틸컷이 공개됐다.

10일 박찬욱 감독의 포토에세이 '아가씨 가까이'가 전국 서점에 출간된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3년 간 자신의 카메라로 직접 '아가씨' 촬영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했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영화 촬영 현장 110여 컷이 포토북에 담겨있다. 박찬욱 감독이 엄선한 사진이다.

촬영 현장의 뒷 이야기가 '아가씨 가까이'에 담겨있다면, 완성된 장면은 미공개 스틸컷을 통해 공개됐다. '아가씨'를 본 관객이라면 강렬한 색으로 무장한 미공개 스틸컷을 통해 영화를 되새겨볼 수 있다.


김민희는 다양한 색의 옷과 헤어스타일로 '아가씨'의 아름다움의 중심에 있다. 첫 시대물에 도전한 김민희 역시 "화려한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해본 적이 없다. 처음 해보는 건데 재밌더라"고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민희는 "현장에서 쉴 때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불편하긴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머리를 완성하는 데 세 시간이 걸리다가 나중에는 한 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다. 세모난 모양으로 보이는 헤어스타일이 정말 복잡한 머리더라. 그런데 그 당시 사진을 통해 고증한 30년대 실제 헤어스타일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그 복잡한 머리를 어떻게 했을까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태리와 하정우의 시선은 묘하다. 숙희는 사기꾼 백작과 귀족 아가씨의 돈을 노리고 접근한 같은 편이다. 하지만 김태리는 하정우를 향해 당돌한 표정을 짓거나 시선을 피하며, 숙희 캐릭터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또한, 조진웅은 뼛 속까지 친일파인 코우즈키의 면을 드러낸다.

영화 '아가씨'는 후견인(조진웅 분)의 보호 아래 있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 숙희(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 지난 1일 개봉해 26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아가씨' 촬영 현장에서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의 모습을 담은 박찬욱 감독의 포토북 '아가씨 가까이' 이미지.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모습이 담긴 '아가씨' 미공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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