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 고통 덜어줘야"…'지하철 참사 상시 청문회' 제안

국민의당, 서울메트로·철도시설공단 사망사건 관련 상시 청문회 추진키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7:59:56

△ 국민의당 합류, 인사하는 정동영

(서울=포커스뉴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7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사건 및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등과 관련된 '지하철 참사 상시 청문회' 추진을 제안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하철 참사 상시 청문회를 제안했으며, 국민의당은 이같은 제안에 따라 개원 이후 상시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구의역 19살 김 모군 사망 사건과 남양주시 진접선 공사현장 사망 사건의 공통점은 외주화"라며 "이는 일명 '헬조선'으로 규정되는 우리사회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공기업(서울메트로, 철도시설공단)마저 시설공사관리, 안전관리 등 핵심부문을 저비용 하청구조에 떠넘기는 것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지고, 사회경제적으로 불펴등 구조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19대 국회가 입법한 상시청문회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지하철 참사 청문회' 등을 통해 상시청문회가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상시 청문회의 필요성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진접선 공사현장 참사가 포스코건설의 발 빠른 대처로 조기 해결되고 있으나 자칫 문제발생 원인까지 해결되는 착시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결국 고인들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게 될 것이므로 살아있는 국민을 대신해 향후 문제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원인을 적극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메트로뿐 아니라 공기업 및 책임 있는 대기업의 부당한 하청 관행을 국민을 위해 앞장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