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多샴푸' 시대…친환경 샴푸시장 가파르게 성장

올리브영, 1Q 내추럴 헤어케어 제품 전년比 45%↑<br />
아모레·LG생건·애경 등 친환경 샴푸 매출 쑥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6:42:03

(서울=포커스뉴스) '1인 다(多)샴푸'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샴푸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국내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1분기 샴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무실리콘, 무파라벤 등 저자극 내추럴 헤어케어 제품 매출은 무려 45% 성장했다.

내추럴 헤어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브랜드들의 출시 및 유통망 확장도 줄을 잇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이브로쉐의 '로우 샴푸'를 비롯해 클로란, 닥터포헤어, 피토더마, 프레시팝 등 국내외 유명 내추럴 헤어케어 제품군이 올리브영에 꾸준히 입점되고 있다.

이중 국내 최초로 선보인 워터 타입의 신개념 헤어 린스 '이브로쉐 라즈베리 헤어식초'는 출시 이후 1분에 한 개씩 판매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해 5월 출시한 헤어식초는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64% 신장했다.

이는 프랑스 전통 방식에서 유래된 식초요법에 착안해 개발된 헤어 린스로, 실리콘과 파라벤이 함유돼 있지 않고 두피와 모발에 적정한 PH 농도로 식초를 맞춰 희석할 필요 없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도 피부처럼 세심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품의 매출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 시키기 위해 해당 카테고리를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추럴 샴푸 신장세에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등 생활용품 기업 또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3년 론칭한 무실리콘·무파라벤 헤어케어 브랜드 '오가니스트'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1% 신장했다. 내추럴 오가닉 오일을 함유했으며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LG생활건강은 최근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 해초, 무환자 등을 원료로 사용한 '오가니스트 제주라인'을 추가로 출시한데 이어 7일 '리엔 한방 내추럴 라인'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최근 슈퍼푸드 성분을 활용한 '프레시팝'을 런칭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4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2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모레퍼시픽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려나간 샴푸 '려'의 출시 첫 달 매출을 웃도는 수치이다.

프레시팝은 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는 컨디셔닝 소재를 개발해 함유했으며, 파라벤, 광물성 오일은 모두 배제했다. 프레시팝 관계자는 "최근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특별한 헤어 케어와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주, 흡연,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 컨디션 악화와 잦은 펌과 자외선 등으로 모발 손상이 심화되면서 저자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의 케라시스도 매출이 오름세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케라시스 네이처링'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3% 성장했다. 케라시스 네이처링은 실리콘, 색소, 파라벤, 이소치아졸리논 등의 성분을 제외했으며, 100%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함유했다.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까지 전 제품 라인을 무실리콘으로 차별화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케라시스 네이처링 리프레싱'은 전문평가기관인 P&K피부임상연구센터의 피부자극테스트 임상실험을 통해 피부 저자극 효과도 입증 받았다"며 "모발에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는 외부오염 흡착방지 기능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2016.06.07 (왼쪽부터) 올리브영 '이브로쉐 헤어식초' 대용량 제품, 애경산업 '케라시스 네이처링' 제품. 2016.06.07 아모레퍼시픽 헤어케어 샴푸 '프레시팝'.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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