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구성 합의 또 안되면 지각변동 일어날 수도"…최후통첩

"국회는 본래 자율투표…당론 결정하더라도 본질은 자율투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6:44:05

△ 인사말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7일 난항을 거듭하는 원구성 협상에 대해 "합의가 또 안된다고 하면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일도 생길 수가 있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플랜B는 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에게 국회의장 후보를 낼 것을 제안한 안에 대해 "국회는 본래 자율투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말은 투표는 자율투표(로), 당론으로 결정하더라도 자율투표"라며 "이걸 의심하기 시작하면 못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두 당이 담합해서 하지 않느냐하는데 이것도 해석은 자기 자유"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국민의당은 후보나 당을 보고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 제안한 자율투표가 이전에 새누리당이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중단하면서 반발했던 3야당의 국회의장 자율투표 합의와 어떻게 다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것과는 다르다"며 "설명도 없이 그냥 자율투표를 하겠다고 하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나도 그건 아니다 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번에는 원구성이 7일까지 안 되고 쇠가 달궈졌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역할을 할 때가 됐으니까 안철수 대표가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오전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다가는 당의 존속이 가능하겠느냐'는 말을 한 것에 대해 "그건 자기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박지원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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