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경유값 인상 백지화에 박수 보낸다"
논평 통해 철회 지지 표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6:02:03
△ 미세먼지의 주범 화력발전 ?
(서울=포커스뉴스)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경유가격 인상 철회에 지지를 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논평을 통해 "경유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경유가격 인상이란 폭풍을 몰고 오다가 서민생활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여당과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백지화됐다"며 "정부가 민심에 귀를 기울여 전향적인 결정을 한 점에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경유가격 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경유차는 보통 소형 물류트럭, 학원승합차 등으로 주로 영세 자영업자나 30~40대, 서민들이 많이 타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가장 큰 원인인 중국 먼지는 해결도 못하면서 난데없이 그동안 많이 타라고 권장하던 경유차를 이제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경유 가격만 올리겠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며 "경유가격 인상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것은 서민들의 지갑이요, 늘어나는 것은 서민들의 눈물이 될 것이란 우려도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영세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내놓은 설익은 정책, 즉 종합적인 분석도 없이 급조된 정책 발표로 인해 큰 혼란과 위협을 느꼈다"며 "정확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해결방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우리 소상공인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이번 경유가격 인상 발표에 대해선 그 어느 곳에서도 타당성을 찾을 수 없기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외교적인 해결방안 마련, 화력발전소∙공장 등의 비산먼지 대책 수립, 이중과세 논란의 환경부담금 제도의 개선, 경유가격 인상을 대체할 수 있는 휘발유가격의 인하, 그리고 경유차에 대한 정부정책의 기조 재확립 등 앞으로 정부의 근본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안산=포커스뉴스) 경기도 안산시 육도에서 바라본 충남 당진의 한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구름같은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2016.06.03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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