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유동비율 58.1%… 최대주주 소유구조 탓

코스닥 시장 유동비율이 코스피 시장보다 9%p 높아<br />
선진시장 유동비율 90%대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3:35:01

(서울=포커스뉴스) 발행주식수 대비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 비중인 '유동비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상장법인의 유동비율은 58.1%이며, 코스닥시장의 유동비율은 61.7%로 유가증권시장(52.8%)보다 약 9%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유동비율이 90% 이상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한국 일본의 대규모 기업집단 중심의 최대주주 소유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분야 등은 60% 이상으로 유동 비율이 높은 반면 전기가스, 목재 등은 50% 미만의 낮은 유동 비율을 나타냈다.

의료정밀 업종은 R&D비용 등 높은 초기 투자자본 조달을 위한 구주매출 등으로 인해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것으로 보이며, 전기전자 업종은 스타트업 등 코스닥IT기업이 큰 비중(73%)을 차지해, 기업 특성상 최대주주 지분 비율이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가스 업종은 산업의 특성상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동비율이 낮고, 종이목재 등 전통적 제조업종은 상대적으로 주식분산이 적게 이루어져 있어 최대주주지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소는 매년 유동주식수를 조사하여 KOSPI 200, KOSDAQ 150 등 주요 지수 산출 시 종목별 가중치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10일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