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2개 분과 구성해 혁신…"무소속 복당은 원 구성 뒤 논의"

총선 패배 원인 분석 국민 백서 발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2:28:53

△ 모두발언하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가 7일 2차 회의를 갖고,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원(院) 구성이 완료된 뒤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의 시기에 대해서는 혁신안이 이뤄지는 과정을 보며 논의 후 결정하기로 하고, 혁신비대위를 2개 분과로 나눠 각각 △정당·정치 △경제·민생 분야를 담당토록 했다.

혁신비대위는 아울러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뒤, 이를 담은 국민백서를 제작해 공개하기로 했다.

지상욱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 대변인은 복당 문제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일전에 원 구성이 마무리 되기 전에 복당은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그 말씀에 기인해서 혁신비대위도 원 구성 마무리 뒤에 논의, 결정토록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조속히 논의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조속히'라는게 날짜가 잡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복당 문제는 혁신비대위에서 다뤄야 할 하나의 사안"이라며 "복당 문제가 혁신비대위의 모든 역할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원 구성 이전에는 논의조차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원 구성이 마무리 된 뒤에 논의해서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에 대해 "실무적으로 여러 날짜를 알아보고 있다"며 "8월 초, 9월 초 얘기가 나오는데 실무가 준비되는 과정과 혁신안이 이뤄지는 과정을 보며 차제에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조직정비라든지 현실적인 준비사항이 많이 있다"며 "그래서 오늘 날짜를 말씀드릴 수는 없고 차제에 결정하는 것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직을 2개 분과로 편성하고 정당·정치를 맡는 1분과에는 유병곤 위원을 위원장으로, 민생·경제를 맡는 2분과에는 오정근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혁신비대위는 제 1분과의 내부 인사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영우 의원을, 외부 인사는 정승·민세진 위원을 배치했다.

지 대변인은 "제 1분과의 혁신 과제는 첫 번째 지도체제 개편 논제, 두 번째 공천 규칙에 관련한 논제"라며 "세 번째는 당 윤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외부위원을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고통받는 현장에 신속히 나가 고통을 나누는 그런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에 관련된 조직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제 2분과의 내부 인사로는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학재 의원을, 외부 인사는 임윤선 위원을 배치했다.

지 대변인은 "핵심은 민생에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고 청년 및 여성, 안전을 집중 점검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당정협의가 실질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할 것이고, 선(先) 토론 후(後) 대책의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개혁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다. 조만간 청년실업이라든지, 안보에 관련된 현장에 방문할 것"이라며 "또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현장에 조만간 방문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원 구성 등 업무로 분과 업무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상욱 대변인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담은 국민백서 발간에 대해 "새누리당이 왜 총선에서 패배했는지 정당 내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본 내용을 집필 중에 있다"며 "마련이 되면 어느 시기에 국민에게 가장 먼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간 일정에 대해서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많이 진전이 돼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희옥(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벌언 하고 있다. 2016.06.07 강진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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