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KB투자·현대증권 합병 속도…WM·CIB 수익 중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7 11:51:44

△ 현대증권_사옥사진1(통천).jpg

(서울=포커스뉴스) KB금융그룹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빠른 시일 내 합병하고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WM과 CIB부문을 두 증권사의 합병 이후 핵심 수익 부서로 밑그림을 그렸다.

일단 현대증권의 수익 중심이었던 주식매매중개 수익(브로커리지) 채널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주식자본시장(ECM·Equity capital markets)의 영업력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KB투자증권에서는 채권자본시장(DCM·Debt capital markets)과 구조화 금융(SF·Structrured financing)의 역량을 늘릴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시장은 국민은행과 연계 영업과 온라인 부문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에 고객의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부문을 강화해 두 증권사의 자산운용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산관리 영업점도 대폭 확대해 한다. KB금융은 기존 16개의 복합점포를 포함해 은행의 PB센터와 증권 WMC,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영업점을 결합한 '신 자산관리 복합점포'를 전국에 구축한다.

이밖에 CIB의 역량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CIB복합점포도 핵심 산업단지 내에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 측은 "두 증권사가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국내 금융산업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양사 합병 시 강력한 투자은행(IB)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280만명의 현대증권 고객을 포함해 3500만명에 이르는 KB금융의 고객 기반은 타 지주사에 비해 월등이 앞서게 된다. 1등 KB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증권의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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