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등장에 당청 지지율 상승…안철수 하락, 문재인과 양강 구도

박 대통령 지지율, 2.3%p 올라 36.2% 기록<br />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반기문 24.1% - 문재인 23.2%…안철수, 11.9%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6 17:03:55

△ 손 들어 인사하는 반기문

(서울=포커스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당청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5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 이날 발표한 2016년 6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반 총장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인해 각각 2.3%p, 0.2%p 오른 반면,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안 대표는 4.2%p, 오 전 시장은 5.4%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3%p 오른 36.2%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내린 59.8%였으며 '모름/무음답'은 0.8%p 감소한 4.0%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5월 4주차부터 시작된 '반기문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아프리카 및 프랑스 방문 관련 언론보도가 지속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의 경유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대권행보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가 지속되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으로 당내 계파 간 갈등 표출이 잦아들면서 0.2%p 상승한 30.3%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여당 견제 심리 고조, 20대 국회 개원으로 인한 주목도 향상 등의 효과로 국민의당에서 일부 이탈한 진보층, 중도층을 흡수해 3.7%p 반등한 30.7%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은 3.8%p 하락한 16.3%였다.

반기문 총장이 처음으로 포함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반 총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0.9%p 차이로 앞서며 24.1%를 기록, 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문 전 대표는 23.2%로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1.9%), 박원순 서울시장(6.7%), 오세훈 전 서울시장(5.0%), 안희정 충남지사(4.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1%), 이재명 성남시장(4.0%), 유승민 무소속 의원(3.3%), 김부겸 더민주 의원(2.6%), 남경필 경기지사(2.2%), 홍준표 경남지사·원희룡 제주지사(1.4%)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5.9%였다.

특히, 안 대표는 대부분의 연령층, 직군 등에서 오 전 시장은 대다수의 지역, 연령층, 직군, 이념성향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궈자 3,0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6.0%로 전체 6.6%(총 통화 45,717명 중 3,03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방한일정을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2016.05.3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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