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현충일 맞아 특전사 전우들과 부산 유엔공원 묘역 헌화

"민주주의와 평화 지키는 것이 진정한 현충(顯忠)"<br />
"현충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훼손하는 시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6 16:40:48

△ 충청 방문한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현충(顯忠)"이라며 제61회 현충일을 추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충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새삼 조국을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희생 용사들의 묘역에 헌화와 참배를 했으며, 문 전 대표의 특전사 전우들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곳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연합국 장병들 유해 2300여기가 안장돼 있다. 전 세계에서 유엔의 이름이 붙은 유일한 묘역"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만큼 많은 희생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더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만이, 조국은 달라도 같은 가치를 위해 싸웠던 그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라 믿는다"며 "그것이 진정한 현충"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현충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훼손하는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참배에서 캐나다 사람인 레오 드메이 유엔기념공원 국제협력실장을 만난 일을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드메인 씨는) 한국전쟁 중에 유복자로 태어나, 친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입양된 후 장성해서야 부친이 한국전에서 전사했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결국 그는 9년 전 직장에서 조기 은퇴해 뿌리를 찾아 한국으로 이주해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관리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모든 나라의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이 땅의 더 굳건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다짐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충북 청주 청원구 천주교 청주교구를 방문, 장봉훈 주교와 면담을 마치고 청주교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16.06.0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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