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 아홉수를 넘어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4번째로 시즌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존재감을 알렸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시즌 9번째 홀드를 따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나서 삼진에 그쳤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오랜 '아홉수'를 넘어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1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 드류 스마일리의 74마일(약 119㎞)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외야 2층 관중석 난간을 직격했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9경기 만에 홈런이다.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은 역대 4번째다.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1-0이던 1회말 1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4-3이던 4회말 2사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4이던 6회말 2사 1·2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5이던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는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2할1푼7리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5-7로 패했다.



오승환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5-3이던 8회초 등판해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레고리 블랑코 역시 삼진으로 잡아낸 뒤 코너 길라스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말 대타 제드 저코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투구수는 10개. 포심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2개씩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4마일을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시즌 9번째 홀드를 추가했다. 6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낮췄다.

강정호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때려냈다. 몸에 맞는 공 1개를 더해 3차례 출루했다. 타율은 2할8푼4리로 조금 높아졌다.

강정호는 0-1이던 1회말 1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2-1이던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왼발목으로 날아온 95마일(약 153㎞)짜리 싱커를 피하지 못했다.

3-1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탬파베이가 2루수를 2루에서 유격수쪽으로 치우친 수비시프트를 선보였지만 강정호의 타구는 2루수 왼쪽을 지나 중견수로 향했다.

4-1이던 6회말 1사 1·3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4-5로 역전된 9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에 2루까지 질주했다. 강정호는 대주자 피게로아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피츠버그는 4-5로 패했다.



이대호는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차례 타석 모두 유격수 쪽으로 타구가 향했다. 타율은 3할5리(종전 .319)로 낮아졌다. 시애틀은 2-3으로 지며 3연패에 빠졌다.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해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는 3-1로 역전승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유넬 에스코바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16.06.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5로 뒤처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의 시즌 4호 홈런. 2016.04.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2016.05.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운데)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자리하고 있다. 2016.06.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