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원순, 대권에 정신 팔려…쇼 그만하고 일해라"
"박원순, 메피아 문제 몰랐을 것…언론에 가랑잎처럼 날아다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5 10:08:01
△ 하태경,
(서울=포커스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일 안하고 쇼만 하는 사람"이라며 "언론 보도에 따라 가랑잎처럼 날아다닌다"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구의역 사고후 메피아를 알게됐다'는 말은 책임 회피라기 보다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서울시 국정감사를 몇 번 했는데 그 때 마다 느낀 것이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울시 행정에 대해 정말 아는 게 많치 않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 이번 구의역 사고가 없었다면 박시장은 메피아 문제도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시장은 언론에 크게 보도된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하 의원은 계속해서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며 "박 시장은 사건이 나자마자 '외주화'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가 한 언론에서 서울메트로의 메피아 현실을 폭로하니 그제서야 메피아 근절을 들고 일어난 것"이라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무거운 해법을 들고 나와야 하는데 언론 보도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야권의 잠룡으로 차기 대권 주자로도 언급되고 있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대권이 아닌 서울시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권에 정신이 팔려 시민 안전을 내팽겨치는 시장이 아니라, 진정 서울 시민들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업무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박 시장에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작업을 하던 정비계약직 김모(19)씨가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지면서,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등의 3자 회동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25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