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추모집회 "우리는 위험한 일자리를 거부한다"
알바노조 '전국알바행동' 성명<br />
집회 마치고 건국대 분향소까지 추모행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4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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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중 사고로 숨진 정비업체 직원 김모(19)씨의 추모열기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더했다.
알바노조는 4일 오후 5시10분 구의역 4번출구 앞에서 '전국알바행동'을 열고 '위험한 일자리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알바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외주업체에게 안전관리를 맡기고 고장사실도 파악하지 못한 서울메트로와 공기업의 비용절감에만 관심이 있는 정부의 책임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고에 따른 보상비용이 노동자 안전관리를 위한 추가비용보다 적다는 시장논리가 사라지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은 하루 평균 5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임금이 싸구려라고 해서 목숨값도 싸구려가 아니다. 우리를 연료로 사용하는 탐욕의 열차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혜인 인권네트워크 대표는 "구의역 사고는 곧 나의 문제"라며 "추모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구의역 앞에서 추모집회를 마친 후 건국대학교 분향소까지 행진을 하고 고인의 빈소에 헌화하며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알바노조가 4일 오후 5시10분 구의역 4번출구 앞에서 '전국알바행동'을 열고 '위험한 일자리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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