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20대 총선은 기득권에 대한 심판"김종인에 호남참패 책임 묻는 것, 염치 없어"
"호남 참패…국민이 더민주에게도 회초리 친 것"<br />
김종인에 호남참패 책임 묻는 것, 염치 없어"<br />
"유승민 '헌법 정신으로 되돌아가잔 것' 동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4 1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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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20대 총선을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정의하며 "더민주에게는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럼 국민속으로' 주최로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전 수도권에서 야권 분열은 패배 확정이라는 절망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분할투표를 해서 기가막힌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세력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새누리당의 독점과 독주가 계속되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사정에서 내린 결론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의 호남참패를 언급하면서는 "유권자들이 더민주에게도 회초리를 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호남 참패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염치 없는 말"이라며 "김종인 대표의 과거 경력을 따지는 것도 치졸하다"고 꼬집었다.
김부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주의, 가계부채, 소득양극화, 교육불평등에 대해 거센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비판하며 "전세계에서 한 대기업이 비빔밥 팔고 빵집하고 이런 곳이 있냐" "비빔밥을 판다고 들어가보니 밥을 비비는게 아니고 돈을 비비더라"고 비꼬았다.
이어 △공공성의 회복 △연대성의 회복 △상식과 상생의 정신 회복을 향후 정치의 세 가지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얼마전 성균관대 강연에서 '헌법 정신으로 되돌아가자'고 한 것에 동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겸 의원은 "콘크리트 같은 보수 지지층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향후 정치 판세를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했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럼 국민속으로' 주최로 열린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6.06.04 류연정 기자 j4837415@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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