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미래 인류, 가상 아닌 현실에 살 확률 10억분의 1"
기술 진보로 가상·증강현실 세계 펼쳐져<br />
미래엔 게임과 현실 구분 불가능<br />
기술 진보, '인류 멸망'시에만 멈출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3 11:36:15
(서울=포커스뉴스) "미래 인류가 가상 세계가 아닌 진짜 현실에서 살 확률은 10억분의 1에 불과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앞으로 게임과 현실 세계 간 구분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 랜초 팰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코드컨퍼런스에 참석해 "인류의 삶은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인공지능(AI)과 고도로 발달한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기술의 진보'를 꼽았다. 예컨대 1970년대만 해도 최초의 컴퓨터 게임 '퐁'(PONG) 안에서 화면 안의 막대기를 움직여 공을 주고받는 단순한 게임을 즐겼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수백만 명이 동시에 실물을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정교한 3D 시뮬레이션 안에서 게임을 즐긴다.
이처럼 해마다 발전하는 기술이 인류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세계로 데려다주리라는 것이다.
또 머스크는 이 같은 기술 진보는 재앙적 사건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 시에만 중단될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가상현실에서 생활할 것'이라는 자신의 가설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엘론 머스크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사인 와이컴비네이터 샘 알트만 회장 등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연구그룹을 창립했다. AI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막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주된 목표다.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새로운 SUV 신형차 '모델X' 출시 기념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Photo by Justin Sullivan/Getty Images)2016.06.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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