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일본 경제 지표 부진

아베 총리 “소비세 10% 인상 연기”<br />
일본·중국 제조업 PMI 위축세 <br />
국내 기준금리 논의 영향도 소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15:32:06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경제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소비세 인상안이 연기되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뒷걸음질쳤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 소비세를) 10%로 올리는 안을 2년 반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린 47.7로 집계됐다. 제조공장이 밀집된 지역의 지진 피해로 인해 생산과 수주, 구매가 일제히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PMI 지표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밑돌면 위축됐음을 가리킨다.

중국의 제조업 역시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 50.1과 어긋났다. 시장은 차이신 지표에 보다 주목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촉발되면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5월31일 공개된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이번에는 아니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일본 소비세 인상 연기와 PMI 지수 부진이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발표 중 차이신 쪽의 영향이 더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1% 증가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일시적이나마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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