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부양 기대 약화에 원·달러 환율도 6.4원 ↓
日 아베 신조 총리, 소비세 인상 2019년까지 연기…추가 완화책 기대 하락 <br />
엔·달러 109엔대 초반까지 떨어져…달러 강세 후퇴<br />
외국인 순매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2 15:45:09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의 추가 통화완화책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86.6원에 마감했다.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은 탄력을 잃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소비세율 인상을 2년6개월 뒤인 2019년 10월로 늦추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사토 다케히로 BOJ 심의위원은 2일 "물가목표 2%를 무리하게 달성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8엔대까지 낮아졌고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325억원 순매수한 점도 하락폭을 키웠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으로 인한 하단 지지력은 힘을 잃은 상태"라며 "오늘 환율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지연 뒤 사토 다케히로 위원이 물가상승률 2%를 무조건 달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을 해 추가 통화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가 어제에 이어 계속된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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