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상호 겨냥 "세비반납, 하기 싫으면 말고 시비걸지 말라"
"안철수 대표, 세비반납 발언 시의적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2 10:19:02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의원 세비 반납과 관련해 "하기 싫으면 자기들만 안 하면 됐지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우리 당에 시비 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7일 법정시일 내 원구성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무노동·무임금 발언을 시의적절했고 사실상 의원총회를 통과하진 않았지만 당론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여기에 시비거는 건 공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인 1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민의당의 '원구성 안되면 국회의원 세비 반납' 입장에 대해 "국회의원 세비에 시비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 그게 전형적인 반(反)정치의 논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일하지 않고 세비를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하며 더민주와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회의가 마무리되기 직전 "어제 우상호 원내대표가 전화를 해서 해명을 해줬고 오늘 아침에도 안 대표에게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연락받았다"며 "우 원내대표와 제가 그런 얘기를 나눴다는 것을 첨언하면서 우 원내대표의 사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오늘(2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해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며 원 구성 협상을 법정기일 내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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