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볼넷까지 추가해 시즌 2번째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첫 멀티득점(1경기 2득점 이상)도 해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로 침묵하며 좀체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 볼넷을 하나 골라내 3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31일 2안타(1홈런) 3타점에 이은 선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3-0이던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3-7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타구를 날렸다. 88마일(약 142㎞)짜리 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대호는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다 샌디에이고 좌익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펜스플레이에 이은 2루수 아담 로살레스로 연계된 중계플레이에 귀루를 시도하다 1루수 윌 마이어스에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3-7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이대호는 4-14로 벌어진 7회초 안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로 이동한 로살레스가 제대로 포구할 수 없었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이다.

5-14이던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타율 2할7푼5리(종전 .267)가 됐다. 시애틀은 6-14로 패했다.



김현수는 하루 휴식 뒤 더 좋아졌다. 김현수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1개 얻어냈다. 김현수가 1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3번째. 4차례 출루한 건 지난달 26일 휴스턴전 이후 2번째다. 2득점 이상 기록한 건 처음이다.

김현수는 0-1이던 1회말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조 켈리에게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득점도 올렸다. 4-4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는 원바운드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인정 2루타로 단숨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을 완성했다.

7-7이던 3회말 1사 1루에서 또다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루를 밟았다. 7-7이던 5회말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8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보스턴 내야진이 1루와 2루 사이에 몰려 있는 수비시프트를 걸었지만 김현수의 타구는 절묘하게 내야수들 사이를 빠져나가 우익수까지 갔다. 맷 위터스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13-8이던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타율을 3할8푼2리(종전 .360)로 끌어올렸고, 볼티모어는 13-9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를 얻어내며 3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0-1이던 3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0-4이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1-5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2할1푼1리(종전 .215)로 낮아졌다. 미네소타는 1-5로 졌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마이애미는 2-3으로 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회초 왼쪽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로 향하다 상대 중계플레이에 황급히 귀루했으나 1루에서 태그아웃되고 있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회초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안타가 됐다.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말 득점을 올린 뒤 애덤 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수비시프트 사이를 뚫는 우전안타가 됐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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