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200억원 규모 공모사채 채무 재조정 가결

오늘까지 5차례 사채권자집회로 8043억원 규모 채무 재조정 성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17:04:30

△ 현대상선, 31일 사채권자 집회 가져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상선은 1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1200억원 규모 공모사채 채무 재조정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176-2차 회사채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했다. 176-2차는 지난 3월에도 만기 연장안을 갖고 사채권자 집회를 가졌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이날 집회에는 참석액 1002억, 참석률 83.46% 채권자가 참석했으며 조정안은 96.7% 찬성으로 가결됐다.

조정안의 내용으로는 △회사채 50% 이상 출자 전환 △남은 채무 연 1%이자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진행된 3차례 사채권자집회와 같은 내용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8043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며 자율협약 조건으로 용선료 협상과 해운동맹 잔류만을 남겨둔 상태가 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채권자는 "지난번 집회 때보다 세부적인 조정안을 가져왔기 때문에 가결된 듯하다"고 밝혔다.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에 사채권자 및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채권자 집회는 일정 금액 이상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사채의 조건을 일괄 변경하는 상법 절차다. 2016.05.3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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