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카카오톡 URL링크 무단 수집 철저 조사해야"

카카오 지난 1월부터 대화방 웹 주소(URL) 링크 다음 검색에 반영<br />
"심각한 소비자 프라이버시권 침해"…정부 조사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14:22:21

△ 본인 기사 관련 메세지 보는 文

(서울=포커스뉴스)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전송한 사적인 문서의 웹 주소(URL) 링크가 다음 검색결과에 공개적으로 노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가 1일 카카오의 심각한 소비자 프라이버시권의 침해 행위에 대해 정부의 철저하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아무런 동의도 없이 이용자가 사적으로 전송한 링크를 자사 포털 검색에 노출시킨 것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행위"라며 "이는 도덕적 책임을 넘어 정보통신망에서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침해·도용·누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이 96%에 이르고 국내 인구의 대다수인 40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가 자사 포털의 검색엔진 개선을 위해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가져다 쓴 것은 사적 영역의 보호라는 전 국민의 신뢰를 배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카카오톡으로 검색이 허용된 공개 URL을 전달할 경우 다음 검색 결과에 반영되도록 했으나 이후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지난 27일 검색 연동을 중지한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337회 국회(정기회) 11차 본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의원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고 있다. 2015.11.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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