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보고서 은폐·조작 의혹' 호서대 교수, 검찰 출석

검찰, 옥시로부터 받은 돈의 목적 등 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13:05:10

△ 가습기 살균제 실험 조작 호서대 교수 검찰 출석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최대 가해기업으로 손꼽히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모(61) 호서대학교 교수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1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 교수는 지난 2011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흡입독성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창문을 열어놓는 등 옥시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유 교수가 옥시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2400만원, 민·형사소송에서 옥시를 두둔하는 진술서를 써주고 2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4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증거위조, 수뢰 후 부정처사, 사기 등의 혐의로 조모(56)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조 교수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주고 옥시로부터 연구 용역비 명목의 2억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개인 계좌를 통해 옥시로부터 자문료 1200여만원을 받은 혐의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연구용역과 무관한 물품대금 5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옥시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흡입독성 실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서대 유 모 교수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고 있다. 2016.06.0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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