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달러화 강세로 WTI 소폭↓
WTI 49.10달러, 브렌트유 49.69달러, 두바이유 45.90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09:47:29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OPEC 총회 합의가 난항할 것으로 보여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49.1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49.6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0.36달러 상승한 배럴당 45.9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개선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보다 1% 증가해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13%하락(가치 상승)한 유로당 1.113달러를 기록했다.
OPEC 총회의 감산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알암리(Alamri) 이라크 OPEC 대표는 "OPEC이 유가 지지보다는 시장 지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주요 30개 종목을 나타내는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48% 하락한 1만7827.20 포인트에,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0.68%하락한 1만 262.74에,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64% 하락한 6230.79에 마감했다.
반면,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량 감소 추정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Genscape)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그 전주보다 69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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