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주식매수 청구가 재산정 받아들이기 어렵다"
法, "지난해 제일모직 합병당시 주식매수 청구 가격 낮게 책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6-01 08:22:34
△ 인사말 하는 최치훈 사장
(서울=포커스뉴스)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합병을 거부한 주주들에게 제시한 주식매수 청구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법원 판단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참석길에 "고법판결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1심과 2심(판결)이 다르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도 이번 판결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고법 민사35부(부장판사 윤종구)는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소액주주 등이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식매수가격을 다시 결정해 달라"며 낸 '주식매수가의 결정 등' 소송에서 1심이 인정한 5만7234원보다 9368원 높은 6만6602원이 적정하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을 결의했다. 일성신약과 소액주주 등은 합병에 반대하며 삼성물산에 자신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살 것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일성신약 등에 주당 5만7234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성신약 등은 주식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법원에 가격 조정 신청을 했다. 1심이 지난 1월 일성신약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다시 판단을 해달라며 법원에 항고했다.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2015.09.0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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