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디젤차 위기에 뜨는 친환경차…주목할 미래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로 국내 최장<br />
토요타 미라이, 수소차로 주목…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선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1 17:52:11
△ 현대차_아이오닉_일렉트릭_(2).jpg
(서울=포커스뉴스) 연이은 디젤 파문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는 3일 공식 개막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총 30여대의 친환경차가 관람객을 맞는다.
먼저 전기차 부분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이 눈에 띈다. 다음 달 본격 출시될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복합기준 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인증 받으며,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타사의 전기차들 보다 짧게는 43㎞, 길게는 100㎞ 더 우수한 수준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20마력(88㎾), 최대토크 295Nm(30㎏·f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100㎾/50㎾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전기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서 국내 시판 중인 SM3 Z.E.와 올 하반기 출시 예정 모델인 트위지를 내놓았다.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세단으로 주행 중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100% 전기차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친환경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주포럼'에서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226Nm(23㎏·m)의 성능을 갖췄다.
또 다른 출품 모델인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차종분류와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에서 도로 운행이 불가능했던 트위지는 법령 개정을 통해 출시를 앞두게 됐다.
물류업, 배달업 등 근거리 운송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 충전 시 10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80㎞/h이다. 가정용 220V 전원을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기아차의 쏘울EV, GM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 BMW의 i3(SOL+), 닛산의 리프, 토요타의 I-ROAD 등이 전기차로 모터쇼에 출품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선보일 '미라이'는 수소차로 주목 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매연 발생 없이 순수하게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미라이는 1회 충전으로 650㎞(일본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의 평균 주행가능거리 보다 3~4배 높은 수준이다. 충전 시간도 3분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아 3~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다는 강점을 지녔다.
이미 국내에서 활발히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대거 전시된다.
기아차는 친환경 SUV 니로와 함께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9.8㎾h 대용량 배터리와 50㎾ 모터를 장착해 전기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둘다 주행이 가능하다. 2.0 GDI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19.3㎏f.m이다.
기아차가 콘셉트카로 선보이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또한 3.5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브4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공들여온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와 함께 총 11대의 친환경차를 모터쇼서 전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제주=포커스뉴스)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2016.03.18 김흥구 기자 토요타가 2016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하는 수소차 '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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