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옥시 제품 판매량 감소, 불매운동 성공"
"국민의 동참으로 옥시 판매량 극적 감소돼"<br />
20대 국회에 책임자 처벌법 제정 등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1 17:04:22
△ 옥시 제품 사용
(서울=포커스뉴스)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달 23일부터 시작된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의 성공을 선언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오전 옥시 한국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불매운동 이후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유통사 등에서 옥시 제품 판매량이 극적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국민들의 유래 없는 호응과 참여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옥시에서 멈추지 않고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가해기업과 공무원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3차 옥시 불매를 통한 옥시 퇴출 실현 △가해기업 처벌 △제품 허가하고 인증서 발급한 산업자원부 조사 △환경부 장관 해임 △옥시 피해 구제법 제정 △옥시 처벌법 제정 △옥시 예방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처벌과 옥시 예방법 제정 촉구' 7대 목표를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피해자, 종교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서명운동네트워크를 발족시켜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화학물질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국회까지 옥시 제품이 담긴 카트를 끌고 행진하며 30일 개원한 20대 국회에 가습기살균제 관련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은 옥시 뒤에 숨어 사태가 지나가기만 기다리던 다른 가해기업, 정부, 국회 등에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옥시 제품 불매 및 옥시 예방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3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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