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中 텐센트-웨잉과 협약 체결 “K팝 넘어 브랜드로 사랑받을 것”

YG, 텐센트 그룹-웨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1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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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기업 텐센트 그룹, 웨잉과 협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 그룹, 중국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인 웨잉과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7일 YG가 이들 기업으로부터 8,500만달러(약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후 그 성과를 직접적으로 공표하는 자리다.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올해가 YG가 20주년이 되는 해다. 20년 동안 대중문화 선도하는 좋은 음악, 콘텐츠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시간 동안 한국의 톱 매니지먼트나K팝 리더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단지 많은 이에게 음악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자는 공통된 의견으로 20년을 치열하게 달려왔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양 대표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 K팝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YG음악이 K팝 선두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에서는 요즘 K팝이 약세다. 그런 시기에 일본에서도 YG는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YG음악은 한국과 일본 사람 움직이는데 그치지 않고 전세계 마음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이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음악을 만든다면 YG는 K팝 흐름과 무관하게 하나의 브랜드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팝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조건으로 YG는 확장된 플랫폼을 꼽았다. 그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누구이고 그들이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소통창구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YG가 택한 방법은 파트너십이다. 양 대표는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이라는 큰 시장과 대중을 대상으로 YG 음악을 효과적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그 목표는 YG 혼자 이루기보다는 최적 파트너와 하는 게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거라는 확신을 얻게 됐고, 그 결과 이 자리에 텐센트와 웨잉이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YG 양민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이사, 중국 텐센트 그룹 및 텐센트 비디오 수만 왕 총경리, 텐센트 비디오 티나마 총경리와 몰리 펑 총감, 중국 웨잉의 창립자이자 CEO 린 닝, 위 캐피탈(We Capital) 창립파트너 탕 시아오밍 등이 참석해 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YG는 텐센트 및 웨잉을 대상으로 5,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보통주)를 진행함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 및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함으로써 3사간 견고한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텐센트와 웨잉은 각각 미화 3,000만 달러, 5,5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하였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각각 지분율 4.5%, 8.2%로, LVMH그룹 산하 엘 캐피탈(L Capital)의 뒤를 이어 3, 4대 주주가 된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 그룹, 중국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인 웨잉과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웨잉 린닝CEO, YG 양민석 대표이사, 텐센트 수만왕 총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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