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익대 정문 '일베 상징 조형물' 등장…예술작품?
미대 조소과 연례행사 '환경조각전'위해 설치된 조형물…온라인서 논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1 10:12:28
△ 일베.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정문에 일베 상징 조형물이 등장해 논란이다.
31일 시작하는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의 '환경조각전'을 위해 설치된 이 조형물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를 상징하는 자음 'o'와 'ㅂ'을 손가락으로 형상화했다.
'환경조각전'은 매년 이 학교 조소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을 교내 곳곳에 설치해 재학생들과 교수들로부터 작품성을 평가받는 자리다.
현재 이 조형물을 만든 작가나 작품의도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환경조각전' 오프닝에서는 작품을 만든 학생들과 전공 교수가 함께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둘러보며 평가 및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조형물은 지난 30일 오후 7시15분쯤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학교 재학생이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 게시글은 2137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은 해당 조형물의 설치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이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김모씨는 "일베학교도 아니고 수치스럽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재학생 구모씨는 "예술작품으로 일베를 풍자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며 "누구나 표현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일베 상징 조형물. 박지선 기자 지난 30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홍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 조형물'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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