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도쿄 방위성 안에 지대공 유도탄 PAC3 배치
일본 방위상, "북한 로켓 발사 징후 포착했다"<br />
자위대에 '파괴 조치 명령'…이지스함 전개<br />
발사 징후 포착된 탄도 미사일은 '무수단'<br />
무수단은 이동식 발사 가능해 포착 어려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0 22:48:11
△ Japan Prepare For North Koreas Rocket Launch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정부가 북한의 로켓(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자위대가 도쿄 이치가야 방위성 부지 안에 지대공 유도탄 PAC3를 전개하기로 했다고 30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자위대에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이지스함을 전개하는 한편, 지대공 유도탄 PAC3 부대를 방위성 부지 안에 배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지만, 북한 노동당 대회가 끝난 지 이틀 뒤인 5월 11일 해제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지난 4월 15일과 28일 잇따라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무수단은 북한이 1990년대 초에 러시아제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개량한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북한은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서 무수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무수단 사정거리가 2500km에서 4000km에 이른다며 일본 열도 전역은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태평양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이어 무수단이 고정발사대를 사용하지 않고 이동식발사대를 사용하므로 발사 징후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위성이 전했다.
한편, NHK는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2월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며 미국과 대결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일본 이세시마 G7 정상회담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G7 정상들은 회담 폐막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도발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세시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비난하고 헐뜯었다고 전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도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규탄하면서 "미국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자고 외치면서 핵범죄자 정체를 숨기려는 속셈이 엿보인다"고 비난했다.2009년 일본 자위대가 방위성에 지대공 유도탄 PAC3(Patriot Advanced Capability-3) 부대를 전개한 모습이다.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힌 가운데 자위대가 이번에도 '파괴 조치 명령'을 받고 PAC3 부대를 배치하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Photo by Junko Kimura/Getty Images)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09년 3월 일본 방위성 앞 공터를 PAC3 부대가 차지했다. 당시 자위대는 이지스함 두 척도 동해상에 전개했다. (Photo by Junko Kimura/Getty Images)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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