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홀린 유커들, 성형·화장품에 지갑 열어

홍대·명동 중심으로 화장품 쇼핑하고<br />
강남서는 성형외과 찾아 의료관광 즐겨 <br />
노동절 직접적 경제효과 1600억원 추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0 17:08:13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인산인해

(서울=포커스뉴스) 노동절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대, 명동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의류를 쇼핑하고, 강남에서는 성형외과를 찾아 의료관광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서울시와 중국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 BC카드의 유커 카드 소비 분석에 따른 것으로, 중국인의 지출이 가장 큰 곳은 강남과 강북이었다. 쇼핑과 의료관광을 위해 국내를 찾고 있는 유커들이 늘고 있는 셈.

또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어진 중국 노동절 기간 중 중국인 관광객은 6만9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이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는 약 1584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 및 비만 클리닉을 방문해 미용과 관련된 문의를 한 유커들이 해당 기간에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실제 대표적인 국내 비만클리닉인 365mc의 경우, 노동절 기간 중국인 환자의 온·오프라인 상담문의 비율은 10% 상승했으며, 내원률 또한 25% 늘었다. 특히 전신 수술 환자의 증가로 노동절 기간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60% 급증했다.

이처럼 미용관련 시술을 국내에서 받고자 하는 유커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소득이 증가하면서 미용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한류 드라마로 인해 한국의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를 방문해 문의하는 유커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특히 윤곽성형을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윤곽성형의 경우 수술 중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관광처럼 단체로 와서 수술을 받는다면 의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품의 경우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송혜교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라네즈 등의 제품이 사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브랜드 로드샵인 네이처리퍼블릭은 노동절 관광 상권 매출이 전주 대비 10% 상승했다.

라네즈 관계자는 "송혜교 립스틱인 '투톤 립 바'가 전월 대비 매출이 566%증가했다"며 "첫 회에서 송혜교가 발랐던 11호 '쥬시팝'은 16만 개나 팔려 단일 제품 최다 판매량이라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면세점에서도 이를 구매하려는 유커들이 줄을 서서 제품을 구매해 품절과 입고를 반복 중이다"고 답했다.(서울=포커스뉴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은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16.03.31 김인철 기자 태양의 후예 1화에서 배우 송혜교가 라네즈의 '투톤 립 바'를 입술에 바르고 있다.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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