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반기문 시궁창 발언, 심심한 사과"
"반 총장 대선행보, 대한민국·개인 모두에 명예롭지 못하다는 의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0 10:29:46
△ 모두발언하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행보와 관련, 전날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고 독설을 쏟아낸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기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한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반기문 총장이 명예로운 임기 종료를 앞둔 시기"라며 "임기 중 세계평화를 위한 중대업무를 정리하고 명예로운 직을 내려올 때인데 남북 평화 문제도 아니고 통일문제도 아닌 어찌보면 대통령으로서 행보를 한다는 것이 아니냐는 국내외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반 총장의 대선 행보는) 대한민국도 (반 총장) 개인에게도 명예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한 것인데 반기문 개인에 대해 공격하는 것과 같이 전달되는데 대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국민들은 중차대한 이 시대에 경제 페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랄 것"이라며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5.2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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