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청문회법 거부, 20대 국회 '여소야대' 민심 거부"
"박 대통령, 분열·대결 선택…또 다시 편가르기"<br />
"증세없는 복지라는 거짓 동굴에서 이젠 나와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30 09:39:25
△ 포럼 인사말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0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단순히 한 법안에 대한 재의 요구가 아니라 총선 민의에 대한 거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분열과 대결을 선택했다. 또 다시 국회와 정부 간의 '편 가르기'에 나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오늘부터 20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다. 여소야대의 국회가 열렸다. 국민의 선택이 그렇게 만들었다"며 "민심을 거슬러선 안 된다. 민심을 이기는 지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의 삶도 더 나아질 수 있기에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합심해 민심을 챙기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꼐서도 남은 1년 반 동안 민생을 위해서라도,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민심을 존중해 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대표는 "20대 국회의 사명을 크게 다섯가지로 본다"며 이번 국회가 해야할 역할로 △한반도 평화정책의 토대 마련 △사회 각 분야 격차 해소 적극 동참 △'증세없는 복지' 탈피 △안전한 사회 만들기 △미래사회 위한 준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없는 복지'와 관련, "20대 국회는 우리사회가 어느 정도 복지를 늘려갈 것이며 그러기 위해 얼마나 부담을 더 질 것인지에 대해 공개토론하고 사회적 공론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증세없는 복지라는 거짓의 동굴에서 이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포럼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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