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우간다 정상회담서 북핵문제 협조 약속받아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북한과 협력 중단할 것"<br />한·우간다 양해각서 19건 체결·우간다 정유공장 건설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6-05-29 21:56:23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우간다로부터 북핵문제에 대한 협조를 약속받았다.
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공조에 대해 논의하며 아프리카의 협력 제고를 요청했다.
이에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지지받고 있다"며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의 협력을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간다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인데다 무세베니 대통령이 김일성 때부터 북한과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김정은 정권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북한 근로자들도 자꾸 이탈해 나가는 등 더 견딜수 없는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우간다 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를 포함해 19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간다 최초의 정유공장 건설 투자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에는 케냐를, 2일에는 프랑스를 방문하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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