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대 국회, 박근혜 정부 심판해야"…양대지침 규탄

"개원과 동시에 양대지침 청문회 열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9 16:57:26

△ 민주노총, 2016 세계노동절대회

(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자의 희망을 입법해달라"며 새 국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노총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정부의 오만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면서 20대 국회를 향해 "개원과 동시에 불법 양대지침 노동개악 청문회를 열어 입법부의 권위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양대지침이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지침'을 말한다. 저성과자나 업무 부적응자를 해고하고, 근로자의 동의 없이도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노동계는 양대지침을 두고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고 사용자 마음대로 임금을 삭감하도록 하는 개악(改惡)"이라며 강력히 반대해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19대 국회는 노동개악법안(양대지침)으로 내내 몸살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노동자들에 대한 협박, 강요 등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정의당 노회찬 당선인과 무소속 윤종오, 김종훈 당선인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당선은 "해고와 비정규직, 저임금이 만연한 노동현실을 바꾸려는 민심의 표출"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선 "노동자 국회의원과 더불어 노동의 희망과 노동의 권리를 입법화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근로자의날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16 세계노동절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05.01 양지웅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