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레이브걸스 “또 머슬퀸? 글쎄…어떤 변화도 겁나지 않아”

‘변했어’로 3년 만에 컴백…“부정적 시선보다 무관심이 더 두려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9 15:21:23

△ [K-포토]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인터뷰

(서울=포커스뉴스)걸그룹 브레이브걸스로 3년 만에 컴백했다. 다시 시작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지만, 더 큰 용기는 변화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과 마주하는 것이었다.

5명의 멤버가 새로 영입됐고, 콘셉트도 지금까지는 시도되지 않은 ‘머슬퀸’을 표현했다. 초반 부정적 시선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브레이브걸스는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 ‘변했어’ 활동에 매진했다.

활동을 마친 후 대중의 반응은 갈렸다. “새롭다”, “개성 있다”는 긍정적 반응과 “과하다”, “예전이 낫다”는 부정적 반응이 동시에 쏟아졌다. 이런 반응에 멤버들은 “다행”이라고 했다.


“칭찬과 비판 글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장 두려웠던 건 무관심이었거든요. 다행히 검색어도 오르고 반응도 줘 고마웠죠. ‘머슬퀸’이라는 무거운 콘셉트에 처음에는 부정적 시선이 많았지만 다양한 소통을 통해 우리의 실제 성격을 알게 된 후 응원해 주는 팬이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다음 활동이 더 기대돼요.”

파격에 가까운 ‘변했어’ 콘셉트였지만 멤버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큰 맥락에서 보면 브레이브걸스가 추구하는 색에서 크게 엇나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원년 멤버 혜란은 “브레이브걸스의 이미지가 상큼하거나 청순하진 않았다. 성숙한 느낌이 컸다. 그래서 ‘변했어’ 콘셉트도 브레이브걸스 특유의 색이 담겨있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활동 내내 팀을 강조한 탓에 멤버들이 가진 7인7색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는 거의 없었다. 이를 알기에 멤버들은 활동을 마쳤음에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는다.


‘변했어’ 활동을 마친 다음 날부터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을 연습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오전 아침 운동은 필수다. 이후 연습실에 모인 멤버들은 팀이 재편된 만큼 과거 곡들을 새로운 대형으로 바꿔 습득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개인 연습을 하고 다양한 곡에 녹음도 진행한다.

아직 음악, 콘셉트는 물론이고 컴백 시기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누구하나 연습을 게을리 하는 멤버는 없다. 지난 활동이 아쉬웠고,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머슬퀸’ 콘셉트를 유지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건 우리도 몰라요. 그냥 우리끼리는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죠. 많은 걸 해봐야 맞는 콘셉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깜찍한 느낌은 좀 힘들겠지만요. 하하. 멤버들의 공통된 의견은 지금처럼 우리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콘셉트라면 뭐든 좋다는 거예요.”


당연한 말이지만 연습이 재미있는 멤버는 없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들을 하기 위해서” 브레이브걸스는 매일 연습실을 찾는다.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긴장감에 즐기지 못한 지난 무대가 내심 아쉬워서 “다음에는 제대로 놀아보자”는 각오로, 또 “예능을 비롯해 유닛‧해외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어떤 변화도 겁나지 않는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브레이브걸스가 경계하는 단 하나의 변화. 그건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이었다. “다 변해도 상관없지만 현재 우리의 마음가짐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멤버들과 활동을 당연시 여기지 않고, 무대를 오를 때의 설렘을 잊지 말자고 항상 다짐하죠. 그러면 분명 미래에는 지금보다 나은 브레이브걸스가 돼 있을 테니까요. 그거면 충분합니다.”(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은지(왼쪽부터), 혜란, 민영, 유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하윤(왼쪽부터), 유정 유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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