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그룹 '크나큰', 키도 꿈도 크다…"god·비스트가 롤모델"

첫 미니앨범 'Awake' 6월2일 발매…"시원한 가창력·예술적인 안무 특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9 13:46:33

△ 크나큰단체2.jpg

(서울=포커스뉴스) 가요계에 크나큰 신예가 등장했다. 데뷔 갓 3개월차, 평균 신장 185cm인 보이그룹 크나큰(김유진·박승준·정인성·김지훈·오희준)이다.

크나큰이란 팀명은 크나큰 사람이 되란 뜻과 'K-pop kNocK(케이팝 노크)', 자신들의 음악으로 K팝의 문을 두드리란 뜻을 담아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다음달 2일 첫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이들을 서울 포커스뉴스 본사에서 만났다.

첫 미니앨범 'Awake(어웨이크)'는 데뷔앨범인 싱글 'Knock(노크)' 활동을 마무리한 지 한달여 만에 나오게 됐다. 짧은 공백기에 대해 멤버들은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활동 재개를 앞두고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신인다운 열정이 느껴졌다.

들뜬 마음은 앨범 제목에서부터 드러났다. 그룹의 맏형 승준은 "첫 싱글앨범 제목이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다는 '노크'였다. 이번 앨범 '어웨이크'는 노크를 했으니 그 소리를 듣고 깨어나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이들에게는 새 앨범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소 느린 템포의 데뷔곡 '노크'에 비해 더 빨라진 댄스곡 '백 어게인(Back Again)'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리드보컬 유진은 "'백 어게인'은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댄스곡"이라며 "'국민가수' 지오디(god)의 노래처럼 모두가 따라부를 수 있는 신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이 커 보였다. 아직 미공개된 타이틀곡을 살짝 들려주는 와중에도 멤버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몸을 들썩였다. 인성은 "저희 모두 '백 어게인'을 듣자마자 좋다고 말했다. 이동 시 차 안에서도 계속 '백 어게인'만 듣는다"며 "그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리드보컬 유진의 고음 파트가 하이라이트다. 유진은 "안무와 노래를 같이 하려니 어렵다. 노래 중간에 숨을 들이쉬는 지점까지 하나하나 신경 썼다"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하고 소속사 선배인 베스티로부터 조언도 구했다"고 전했다.

새 노래에 대한 자신감은 작곡가 김태주로부터 비롯됐다. 김태주는 보이그룹 비스트의 '굿럭', '12시30분' 등을 작곡했다. 희준은 "김태주를 만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라며 "비스트의 노래를 쓴 작곡가와 함께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나큰의 롤모델이 비스트다. 비스트처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단다. 멤버 인성은 "박태주의 컴퓨터 속에 비스트 작곡 폴더가 있다. 그 옆에 '크나큰' 폴더가 생겨서 신기했다"며 신인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승준은 "비스트 멤버 용준형과 양요섭이 우리를 안다고 했다. 어릴 때 TV로 보던 선배들이 우릴 알아봐 줘서 정말 좋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비스트가 생각나는 그룹'이라는 칭찬을 들으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많은 보이그룹이 쏟아져나온 가요계에서 '비스트'처럼 정상급 보이그룹으로 성장하기란 쉽지 않다. 크나큰은 대중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무기로 '백 어게인'의 안무를 꼽았다.

리더 지훈은 "안무가 '프리픽스 하우신'이 "내가 만든 안무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어렵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안무에 공을 들였음을 시사했다. 크나큰은 "흔한 보이그룹이 아니다. 완벽한 라이브와 예술적인 안무를 통해 '실력파 아이돌'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새 앨범 '어웨이크' 활동을 마무리할 즈음에는 팬카페 회원 수를 1만명으로 늘리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크나큰 멤버들은 평균 5년의 긴 연습 기간을 거쳤다. 그만큼 팬들과의 만남이 소중하다.

팬들이 많아지면 무엇이 하고싶냐고 묻자 대번에 단독 콘서트라는 답이 나왔다. 팬들로 꽉 찬 객석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봤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크나큰도 2000여석짜리 악스홀부터 시작해서 1만명 이상 수용하는 체조경기장까지 점차 콘서트 규모를 늘리고 싶어요."

크나큰은 다음달부터 TV 음악프로그램과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새 앨범 '어웨이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멤버들은 "저희는 차가운 생김새와는 달리 순박하고 착한 청년들"이라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할 테니 새 앨범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보이그룹 크나큰(왼쪽부터 오희준 정인성 박승준 김유진 김지훈)의 프로필. 크나큰은 다음달 2일 새로운 미니앨범 'Awake(어웨이크)'를 발매한다. 크나큰의 새 앨범 'Awake(어웨이크)' 예고영상 캡처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