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디지털 문화' 창조…게임에 예술·기부 접목한 라이엇게임즈의 도전
'음악대장' 추정 하현우가 부른 테마송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2만 돌파<br />
한국 미술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에 이어 또 한 차례 이색행보<br />
게임 플레이어와 e스포츠팬, 즐거움 배가 위해 문화 콘텐츠와 크로스오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9 12:38:24
△ lck_서머_테마송_‘challenge’_뮤직_비디오_캡쳐_이미지_(1).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PC방 200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운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의 글로벌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붐을 넘어 '문화콘텐츠'로 정착하고 있다.
해외 문화재 환수를 비롯해 한국 이용자와 e스포츠팬에 맞춘 문화 콘텐츠 크로스오버 전략을 주도하며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도 열성 플레이어임을 자처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롤챔스, 인기 락밴드 국카스텐과 호흡 눈길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와 관련해 선보인 '챌린지'(Challenge)라는 이름의 테마송 뮤직비디오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2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내 별도로 마련된 마이크로사이트 및 멜론, 벅스, 엠넷 및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다양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음원은 공개 첫 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테마송은 한국 뮤지션과 손을 잡고 e스포츠와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 뮤지션으로서 최초로 LOL과의 협업에 참여한 락밴드 국카스텐은 열정적인 스타일의 락 음악을 통해 국내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밴드로, 밴드 내 다수의 멤버가 게임을 좋아하고 LoL 또한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절묘한 시너지를 발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시도는 게임 및 e스포츠의 재미와 박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된 프로젝트"라며, "이번 음원이 25일 개막하는 LCK 섬머의 테마송인 만큼 현장의 열기와 다이내믹한 e스포츠의 면면, 더 나아가서는 플레이어들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입각해 세계적인 락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와 함께 2014년 LoL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곡 '워리어즈'(Warriors)를 선보이고, 지난해에는 니키 테일러가 부른 '대격돌' 음원을 공개하는 등 e스포츠와 음악 콘텐츠의 결합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보여왔다.
또 e스포츠에 제한되지 않고 게임 콘텐츠 자체에 대해서도 음악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더 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펜타킬 앨범'이나 '전장의 비트' 앨범 등 게임 속 이야기 및 각 챔피언들의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를 반영한 음원 앨범을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 게임 콘텐츠의 매력, 문화 콘텐츠와의 결합 통해 배가
여기에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겨울 임태규, 이동연 등 6인의 한국 미술작가와 함께 이색적인 미술 전시 'LoL: 소환전'을 진행해 2주 만에 8000여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전시는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6인의 작가가 LoL 게임 내 배경과 챔피언 등의 요소를 재해석해 총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일인 11월 25일에는 전시 시작 전부터 수백여 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행사 진행과 함께 지방 거주 플레이어 등을 배려해 오픈했던 특별 홈페이지의 조회수도 80만에 달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시도와 관련해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게임 또한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라며 "플레이어들의 즐거움 배가와 경험의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결합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 외 일반 대중들에게도 신선한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2011년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 환수·기증·복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 작업과 편의·교육시설 지원 등에 사회환원기금을 지원했으며 최근엔 미국 워싱턴 소재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에 5억원을 쾌척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적지 청정활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 프로그램, 한양도성 걷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2014년에는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 우수사례 부분 문화재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LCK 서머 테마송 '챌린지' 뮤직 비디오 캡쳐 2016 LCK 서머 개막전 현장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후원약정과 관련해 나선화 문화재청장(우)이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좌)에게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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