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 운운 오바마, 철면피의 극치…핵무력 더 강화 할 것"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이후 나온 북한 첫 공식 반응<br />
"美, 비핵화 진심이라면 먼저 핵무기·공갈 멈춰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9 11:15:24

△ 김정은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2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핵폭탄을 투하한 곳에 가서 비핵화를 운운한것은 철면피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우리는 자위적 핵무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개발을 비판하고 히로시마를 방문, '비핵화 재천명' 이후 나온 북한 당국의 첫 반응으로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바마의 망발은 미국의 정체를 가리고 기만적인 '비핵세계' 간판을 내들고 핵에 기초한 세계제패를 지속적으로 추구하여온데 대한 국제사회의 빗발치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남을 걸고드는 고약한 심보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핵몽둥이를 휘두르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우리의 핵포기에 대해 꿈꾸는 것은 삶은 닭알에서 병아리가 깨여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망상"이라며 "미국이 세계 비핵화 실현에 관심이 있다면 저들부터 핵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핵 위협 공갈을 걷어치우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 공화국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25 NO 바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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