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남성이 여성보다 페이스북에서 더 화를 잘 내고 따지기를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연구진이 페이스북 이용자 6만5000명 이상이 올린 글 1000만여 개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여성은 "더 따뜻하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반면 남성은 "더 적대적이고 비인격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멋진'(wonderful), '행복'(happy), '생일'(birthday), '딸(daughter), '아기'(baby), '신이 난'(excited), '감사하는'(thankful) 등이었다.

반면 남성은 '자유'(freedom), '해방'(liberty), '승리'(win), '싸움'(battle), '적'(enemy)과 같은 단어를 가장 많이 썼다.

연구진은 페이스북에서 남녀 간 언어사용 행태의 차이가 매우 명확해서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기만 해도 이용자의 성별을 90% 정확도로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은 페이스북에서 여성보다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덜 독단적이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여성이 올린 글이 남성이 올린 글보다 더 단정적이고 확신에 찬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에 실렸다.남성이 여성보다 페이스북에서 더 화를 잘 내고 따지기를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Photo Illustration by Chris Jackson/Getty Images)2016.05.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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