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박병호, 시즌 첫 한국타자 맞대결 기대감 높아져

이대호, 상대 왼손선발 팻 딘 선발출장 예상<br />
박병호, AL 사이영상 펠릭스 에르난데스 맞대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7 22:31:56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팬들이 기다리던 한국선수 맞대결이다.

이대호의 시애틀과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2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3연전을 시작한다. 이대호와 박병호 모두 선발 출장이 기대돼 올시즌 첫 한국타자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에 적용받고 있는 이대호는 상대 왼손투수 선발 등판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미네소타는 왼손투수 팻 딘을 선발 예고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올시즌 왼손투수 선발 등판 시 오른손타자 이대호를 선발출장시키고 있다.

박병호 역시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 출장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호는 26일 1안타 1타점을 때려내며 5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을 끊어냈다.

이대호와 박병호가 나란히 선발출장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한국타자 맞대결은 처음 이뤄지게 된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어 지난해 맞대결하지 못했다. 인터리그 경기에도 피츠버그와 텍사스의 맞대결 일정은 없었다.

올시즌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한국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잦은 한국타자 맞대결을 기대케했다. 특히 이대호와 추신수는 소속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한국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개막 3연전 이대호가 출장하지 못하면서 이대호-추신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병호-김현수 맞대결도 당시 김현수의 팀내 입지가 불안해 맞대결은 없었다. 이대호-김현수 맞대결도 기대를 모았지만 동시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19일 경기에 나란히 출장은 했지만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교체된 뒤 이대호가 교체 출장하며 그라운드를 함께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가 상대할 미네소타 선발 팻 딘은 올시즌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데뷔한 신예다. 불펜으로 뛰다 지난 22일 토론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로 나섰다. 당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져 또다시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마일(약 145㎞)에 불과하나 정교한 제구력과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한다. 이대호가 충분히 공략해볼 수 있는 유형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상대하게 된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이 떨어지며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기교파로 변신한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9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2.21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7푼7리에 그친 집중력 덕이다. 박병호로서는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을 조심해야 한다.

에르난데스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통산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운데)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내고 득점한 뒤 팀동료 크리스 이아네타, 카일 시거(오른쪽)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2016.05.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7회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2016.05.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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