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덴마크 정부, 가습기살균제 수사 협조해야"

한국 검찰과 덴마크 정부의 공조 수사 요청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7 17:04:08

△ 덴마크대사관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덴마크 대사관을 방문해 덴마크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사건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덴마크 기업인 '케톡스(KeTox)'社에서 제공받은 원료로 제조된 '세퓨' 가습기살균제로 가족을 잃은 안성우 가피모 운영위원도 함께했다.

이들은 "덴마크 정부는 현지 기업인 '케톡스'가 독성 물질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와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를 한국에 수출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한국 검찰과 공조해 수사를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케톡스 사장에 대한 조사를 한국 검찰과 덴마크 정부가 공동으로 해야 하며,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양국 공조 하에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덴마크 정부가 정확한 경위와 사실관계를 조사해 알려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25일부터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 있는 국가의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25일에는 EU대표부와 노르웨이 대사관을 방문했고, 26일에는 영국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서울=포커스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덴마크대사관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덴마크 정부 행동 촉구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2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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