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교육업계에서의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진입이 시작됐다.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 간의 소통 강화에 초점을 둔 1차원적 서비스이지만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도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교와 정상제이엘에스 등이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학원 운영 관리 O2O서비스, '유니원'을 도입했다. 유니원은 출석·결석·지각 관리 기능, 셔틀버스 위치 실시간 조회 기능, 교육비 모바일 청구서 전송 및 수납관리 기능, 알림장 기능 등 학원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유니원의 학원 운영 관리 시스템은 학원장과 학부모와의 소통과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을 줘 제휴 교육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교는 자사의 독서논술 전문학습 '솔루니'에 유니원을 도입, 전국 홈스쿨 및 교습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눈높이는 유니원에 앞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다"며 "유니원은 올 상반기 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상제이엘에스 또한 지난 25일 전국 174개의 정상어학원 재원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유니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상제이엘에스 박상하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IT기술과 정상제이엘에스의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의 시너지로 재원생들의 실력향상은 물론 학부모들과 쌓아온 신뢰를 더욱 견고히 지켜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원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편리한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원, 웅진씽크빅 등은 앞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학습 이력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교원의 개인·능력별 학습지 구몬학습은 지난 2월 학부모용 모바일 앱, '구몬세상'을 오픈했다. 이는 학부모들이 모바일로 자녀의 학습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플로, 교육 정보도 공유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3년 12월, 학습지사업본부에서 학부모용 앱인 '씽크맘'을 열고 학습 진도 및 선생님 방문 스케줄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학부모 모바일 앱인 '웅진북클럼 라운지'를 출시해 자녀의 독서·학습 이력 확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윤선생 역시 학부모 전용 앱인 '베플리맘'을 출시, 학습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학부모에 제공하고 있다. 윤선생 이희승 홍보팀장은 "학부모 앱을 이용하면 자녀의 학습현황은 물론 그날 그날의 평가결과와 녹음된 목소리까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칭찬이 가능해졌다"며 "실제로 학부모 앱을 이용하는 회원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재능교육 역시 지난해 말부터 학부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점차 교육 관리가 이 같은 단순 앱을 이용한 관리에서 O2O서비스를 띈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향후 고차원적인 O2O서비스를 단기간에 도입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기업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현 수준에서 IT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시 시장에서의 효용가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O2O서비스를 비롯한 에듀테크 등 ICT기술을 접목한 체험학습 활동 등 교육 서비스의 발전은 시대적 흐름이라는 관점이 대다수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IT기기와 함께하는 생활로 행동방식과 사고방식이 다르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획기적인 교구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는 중도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 및 결과가 쌓여야 스마트한 컨설팅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정상제이엘에스가 NHN엔터테인먼트와 학원 운영 관리 O2O서비스 '유니원'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2016.05.27 (왼쪽부터) 교원 학부모 전용 앱 '구몬세상', 웅진씽크빅의 '북클럽라운지' 자녀 독서학습 이력 서비스 화면.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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