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2안타 화답, 강정호 시즌 첫 3안타, 오승환 1이닝 무실점
김현수, 휴스턴전 4타수 2안타 1득점…2경기 연속 멀티히트<br />
강정호, 애리조나전 5타수 3안타 2타점…시즌 첫 3안타 경기<br />
오승환, 워싱턴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151㎞<br />
미네소타 박병호-시애틀 이대호, 팀 휴식일 맞아 하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7 12:27:55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첫 2경기 연속 선발출장에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으로 화답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전날 피홈런 아쉬움을 조금 씼어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올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팀 휴식일을 맞아 하루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득점도 추가했다.
이날 김현수는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자 첫 8번 타자 선발 출장이다. 김현수는 그동안 6번 타자 1차례를 제외하면 9번 타자로만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1-4이던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스의 초구 96마일(약 155㎞)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때려내 3루수를 유격수 자리에 배치한 상대 수비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 타구는 자리를 비워둔 3루수와 3루 베이스 넓은 사이를 통과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2경기 연속안타이자 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연이은 안타로 기분 좋게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4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휴스턴 마무리 켄 자일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내야 안타로 또다시 1루를 밟았다. 휴스턴 2루수 알투베가 잡아보려했지만 타구가 워낙 1루쪽으로 깊숙해 제대로 포구할 수 없었다.
김현수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차도의 2루타 때 홈까지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김현수는 1-1이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선 첫 타석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맥컬러스의 너클커브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현수는 타율을 4할4푼4리(종전 .438)로 더 끌어올렸다.
오승환은 다시 무실점 투구를 시작했다. 워싱턴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오승환의 '돌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오승환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1-2이던 8회말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제이슨 워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87마일(약 140㎞)짜리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타석에 선 타자는 브라이스 하퍼.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하퍼는 올시즌도 최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중. 6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 타점 부문 공동 6위에 자리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선택은 '돌직구'로 정면대결. 하퍼는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을 연방 걷어내며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기세를 이어 라이언 짐머맨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을 기다리던 짐머맨은 86마일(약 138㎞)짜리 슬라이더에 타이밍이 어그러졌다.
이날 오승환은 투구수 17개.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을 찍었다. 포심패스트볼 11개,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1개를 각각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10(종전 2.19)로 조금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패했다.
강정호도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힘을 냈다. 멀티타점(1경기 2타점 이상)도 기록했다. 강정호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1개 때려냈다.
수비도 좋았다. 1회초 1-0이던 1사 2·3루에서 브랜드 더피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뿌렸다. 포수 서벨리가 포구한 그대로 태그할 수 있는 정확한 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초반 흔들릴 수 있던 선발 개릿 콜을 지원한 깔끔한 수비였다.
강정호는 타율을 2할9푼8리(종전 .262)로 끌어올렸고, 피츠버그는 8-3으로 승리했다.
박병호의 미네소타, 이대호의 시애틀은 이날 경기없이 휴식일을 맞았다. 박병호와 이대호도 휴식으로 몸상태를 추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볼티모어가 10-2로 승리했다. 2016.04.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5.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7회초 맥스 스미스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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