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51㎞ '돌직구'에 NL MVP 브라이스 하퍼도 헛스윙삼진…강정호 시즌 첫 3안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워싱턴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br />
강정호, 애리조나전 5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 활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7 11:55:19
(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무실점 투구를 시작했다. 워싱턴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오승환의 '돌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한 오승환에게 연속 부진은 없었다.
오승환은 1-2이던 8회말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제이슨 워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87마일(약 140㎞)짜리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타석에 선 타자는 브라이스 하퍼.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하퍼는 올시즌도 최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중. 6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 타점 부문 공동 6위에 자리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선택은 '돌직구'로 정면대결. 하퍼는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을 연방 걷어내며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기세를 이어 라이언 짐머맨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을 기다리던 짐머맨은 86마일(약 138㎞)짜리 슬라이더에 타이밍이 어그러졌다.
이날 오승환은 투구수 17개.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을 찍었다. 포심패스트볼 11개, 슬라이더 5개 체인지업 1개를 각각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10(종전 2.19)로 조금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패했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멀티타점(1경기 2타점 이상)도 기록했다. 강정호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1개 때려낸 장타력 뿐 아니라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수비도 좋았다. 1회초 1-0이던 1사 2·3루에서 브랜드 더피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뿌렸다. 포수 서벨리가 포구한 그대로 태그할 수 있는 정확한 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초반 흔들릴 수 있던 선발 개릿 콜을 지원한 깔끔한 수비였다.
강정호는 타율을 2할9푼8리(종전 .262)로 끌어올렸고, 피츠버그는 8-3으로 승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5.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3루에서 외야 희생플라이 타점을 때려내고 있다. 2016.05.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