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금융업종 주가 전망은?

보험업종 수혜 기대... 은행업종은 하방압력 존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7 07:50:10

△ [그래픽] 미국 기준금리 변화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6월 금리인상설이 힘을 받으면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업은 금리 인상의 힘을 받는 반면 은행업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업종은 금리인상 수혜주다. 은행의 경우 금리 수준이 실적에 직결되며, 보험업과 증권업은 운용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보험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보험주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해주는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종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통상 금리 인상은 증권업종에 악재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채권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시간 연장,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이 단기적으론 주가를 소폭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인상 수혜주인 은행업종은 큰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호재보다 과도한 대출로 인한 부담이 더 무겁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어도 대출금 상환 문제,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 등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큰 폭으로 빠른 시일내에 오르지 못하는 것도 은행업종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이것이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이익수준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6월 14~15일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GDP성장률, 6월 3일 발표되는 5월 고용지표 등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4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0.25%~0.50%로 인상된 기준금리를 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2016.04.28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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