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투' 한화 정우람, 이틀연속 무너지지 않아…'첫 등판' 삼성 레온, 호된 신고식
정우람, 전날 블론세이브 안긴 홍성갑 삼진 잡고 세이브 추가<br />
삼성 레온, KIA 타선에 혼쭐…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8실점<br />
SK 박재상, 연장 승부 끝내는 홈런…두산, kt와 3연전 싹쓸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6 22:47:07
△ 한화 정우람의 투구
(서울=포커스뉴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이틀연속 넥센 타선에 고전했다. 하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전날 블론세이브 아쉬움을 지워냈다.
정우람은 26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7-4이던 8회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시즌 첫 연투. 정우람은 전날 35개를 던졌고, 끝내기 폭투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정우람의 올시즌 첫 패였다.
그 점이 의식됐을까. 정우람이 던진 초구는 넥센 김민성의 호쾌한 타격에 2타점 3루타가 됐다. 맞는 순간 홈런이 연상될 정도로 큰 타구였지만 외야 철망을 맞고 떨어지고 말았다. 한점 차 승부가 되자 정우람은 조심스러웠다. 다음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역전주자를 누상에 뒀다.
하지만 정우람은 다음타자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정우람은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임병욱의 보내기번트에 동점주자가 득점권으로 향했다.
마운드에서 크게 숨을 들이킨 정우람은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전날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던 홍성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크게 기뻐했다. 정우람이 7-6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6세이브(1승1패)째를 기록하는, 한화가 3연패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kt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타선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이날 10안타로 kt(11안타)보다 적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2사 뒤 연속 3안타를 때려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후 에반스와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5선발 허준혁이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3연승으로 두산 선발진의 높은 마운드를 과시했다. 마무리 이현승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1승)째를 기록했다.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KIA는 선발 헥터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9-2로 꺾었다. 헥터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타선도 활발했다. 테이블세터 김호령과 강한울이 5안타 볼넷 1개를 묶어 6차례 출루해 각각 2득점씩 올렸다. 중심타선 김주찬-나지완-필이 2홈런 포함 7안타 8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레온은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는 LG를 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정훈이 4-4이던 7회말 결승타를 때려냈다. 최준석이 8회말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LG는 선발 코프랜드가 3과 3분의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는 NC와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박재상이 연장 10회초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SK 마무리 박희수가 5일 만에 등판에 2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개막전 한화-LG 경기에서 한화 투수 정우람이 8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4.0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t-두산 경기 5회초 두산 한용덕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주자를 내보낸 허준혁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2016.05.2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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