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면?…女 82% "헤어진다"

듀오 조사…男 66% "그래도 만난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6 16:17:50

△ 듀오_사진_1.jpg

(서울=포커스뉴스) 교제 중인 연인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면 헤어져야 할까, 아니면 그래도 만나야 할까. 이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생각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662명(남 289명, 여 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인의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연애 초기 연인이 학교폭력 가해자란 사실을 알았다면, 당신의 선택은'이란 질문에 여성은 10명 중 8명(81.8%)이 "헤어진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성은 10명 중 6명 이상(66.1%)가 "그래도 만난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여성의 53.4%는 "만나다 보면 폭력성이 나올 것 같아 불안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반해 남성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는 답변 비율이 26.3%로 가장 높았다.

"그래도 만난다"고 답한 미혼남녀 259명(남 191명, 여 68명)에게 결혼 의향을 물었을 때 "결혼할 수 있다"는 응답이 66.8%(남 67%, 여 66.2%)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설문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인의 폭력 가해 경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정부의 4대악 근절 정책에도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어린이나 여성에게 폭력이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보면, 공포감을 느낄 정도의 야만적인 폭력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과 함께 예방을 위한 법과 제도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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