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개발 밑그림 다시 그린다

용산구,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 체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6 13:52:12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 용산구가 한강로 일대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용산구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역부터 한강로를 따라 용산역과 한강대교 북단까지 349만㎡ 규모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다. 이는 용산구 전체면적(21.87㎢)의 16%, 용산공원 주변지역(895만㎡)의 39%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일제 강점기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군사(철도)기지 및 일본인 거주지와 역전 부근 유곽이 모여 있던 곳이다. 지난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며 이태원과 함께 일대 경제의 2대 축을 담당해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2001년 용산 부도심 육성을 목표로 처음 결정됐다. 또 2010년 한 차례 변경 결정됐으며, 이후 미군부대 이전이 구체화되는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잇따랐다.

용산역 주변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최근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서측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은 2013년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용산구는 지역별 개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고 미래 도시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초기 계획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조사 및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 맞춤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간 변경된 법·제도도 새롭게 반영한다.

구는 지난 19일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재정비 방향과 일정을 모색했다. 오는 7월까지 현황조사 및 기초자료 분석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와 소관 위원회 자문 및 심의 등 법적절차를 걸쳐 오는 2017년 1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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