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반기문, 새누리 성향 가까워…대선 승리 가능성 크다"
"반기문, 야당 주자 출마 가능성 낮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6 10:26:44
△ 심각한 모습의 홍문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26일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여당 입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반기문 총장을 영입한다면,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내놨다.
홍 대행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반 총장의 새누리당 입당 여부는) 잘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그 분의 성장 발전 또 지금 여러 가지 활동하시는 면을 볼 때, 보수적 가치를 가장 우선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성향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진행자가 "반 총장이 야당 주자로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지금으로서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에 대한 당 내부의 평가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다양한 행정이라든지 사회적 경험이 있는 분. 특히 우리가 존경할 부분은 보수적 가치를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저희 당으로선 반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지금 야당의 움직이는 걸 보면 상당히 두렵거나 겁을 먹는 것 같다"며 "견제를 많이 하는 걸로 봐서는, 아주 좋은 상대 내지는 우리 당에 오시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최근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기문 총장을 추대나 옹립해서 대선 주자로 모시겠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즉각 부인했다.
홍 대행은 "주장을 하다 보니까, 친박에 가까운 분이 얘기했을 뿐"이라며 "반 총장이 결단을 내려서 저희 새누리당에 오신다고 하면 당헌 당규에 의해서 또 절차가 있고 치열한 경쟁과 선의의 경선 이런 것들을 거치지 않고는 후보 관문을 통과하기가 어렵다. 이건 친박이나 비박에서 할 그런 차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행은 반 총장의 대권 도전을 두고 유엔 사무총장 퇴임 이후 정부직 진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문' 위반 논란이 빚어지는 것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주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 건 아니다"며 그래서 그건 좀 편이하게 해석하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홍문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03.1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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