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3파전…황정음·류준열 '운빨로맨스' 운은 어떨까?
웹툰 각색한 스토리·주연배우간 '찰떡호흡'…시청률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5-25 18:38:02
△ [K-포토] 네 배우의 하트
(서울=포커스뉴스) 지상파 수목드라마 경쟁에 '운빨로맨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운빨로맨스'는 인간이란 한치 앞도 모르는 나약한 존재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불안한 미래를 앞두고도 바로 옆사람과 사랑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는 원작 웹툰과의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김 PD는 "웹툰은 스토리 길이가 짧고 등장인물도 적다. 16부작을 끌고 가기 위해 인물과 스토리를 많이 첨가했다"고 했다. 이어 "웹툰의 예쁘고 아름다운 정서와 가치를 유지하되 흡입력 있는 갈등요소와 인물을 통해 드라마 버전의 새로운 재미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신과 첨단 과학의 만남'이라는 수식어로 소개된 '운빨로맨스'에서는 통통 튀는 극과 극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주인공 심보늬(황정음 분)는 미신에 집착하며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 헤매는 인물. IT기업 CEO인 남주인공 제수호(류준열 분)는 수학과 과학을 믿는 인물이다.
김 PD는 캐스팅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황정음은 자타공인 로맨틱 코미디 섭외 1순위. 류준열 역시 제작진에게 섭외 1순위였다. 러브콜을 보내고 기다렸다"고 했다.
극 중 스포츠 매니지먼트 지사장 한설희 역을 맡은 이청아에 대해서도 "주연을 많이 해왔는데 비교적 비중이 적은 '한설희' 역도 적극적으로 맡아줘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 스타 최건욱 역의 이수혁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캐스팅이다. 그간 범죄자 등 '센'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귀여운 막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황정음은 "류준열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다"고 했다. 류준열 역시 "황정음 선배와 함께 연기한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설렜다"고 화답했다.
이에 황정음은 "류준열이 지금 존댓말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반말도 하고 나를 가르치려 한다"고 농담했다. 당황한 류준열의 횡설수설에 "저희 (사이) 좋아요"라고 분위기를 추스리는 노련함도 보였다.
류준열과 이수혁 간에도 칭찬이 오갔다. 이수혁은 "'최건욱'은 스물네살이기 때문에 하늘색, 분홍색 옷을 입는다. '사슴같은 눈망울'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새로운 캐릭터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런 이수혁을 두고 류준열이 "정말 귀엽다"고 했다. 그러자 이수혁이 황급히 "류준열은 정말 착하고 멋있는 형이다"라고 덧붙였다. 당황한 이수혁의 모습에 제작발표회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는 이들 외에도 정상훈, 나영희, 김상호, 기주봉, 정인기, 이초희 등이 함께 출연한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전쟁에 합류하는 것이다. '운빨로맨스'는 동시간 KBS '마스터 국수의 신', SBS '딴따라'와 경쟁한다. 지난달 14일 KBS '태양의 후예' 종영 뒤 지상파 수목드라마는 모두 한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운빨로맨스'가 시청률 경쟁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수혁(왼쪽부터), 이청아, 황정음, 류준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25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경희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청아, 김경희 PD, 황정음. 2016.05.25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상암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수혁(왼쪽)과 류준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25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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